|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파면 선고를 내린 가운데 중국 주요 언론들 역시 이를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직에서 파면' 기사를 긴급 속보로 내보냈다. 헌재가 오전 11시 22분 전원일치로 파면을 선고했으며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탄핵 대통령이 됐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신화통신도 연이어 헌재의 파면 선고를 전하며 한국이 60일 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영 신경보는 "윤석열은 한남동 관저를 떠나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예우법에 따라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은 연금과 사무실, 차량, 비서 등 혜택을 잃고 최소한의 경호만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분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등은 이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파면 소식이 실시간 검색 뉴스 1위에 올랐다. 웨이보에도 '윤석열 파면' '윤석열 탄핵 선고' '한국에서 두 번째로 파면된 대통령' '한국 60일 이내 대선 치러야'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누리꾼들도 "민주주의의 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승리" "한국 대통령 중 유종의 미를 거둔 사람이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뒤끝이 안 좋은 직업이 한국 대통령"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는 "현대판 '봉화희제후' 이야기가 끝났다. 내년에 극장판으로 보고 싶다"는 반응도 보였다. '봉화희제후'는 주나라 유왕이 총애하는 후궁을 웃게 하려 거짓 봉화로 제후들을 속인 고사로 윤 대통령의 상황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죄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