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시리아와도 수교 체결…363조 재건 시장 기대

유엔 191개 회원국과 수교 완료
국가 재건에 韓 기업 참여 타진

  • 유주희 기자
  • 2025-04-11 15:19:51
  • 통일·외교·안보
시리아와도 수교 체결…363조 재건 시장 기대
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이 10일 아스아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양국 수교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우리나라가 유엔 회원국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시리아와 수교를 맺었다. 인프라 건설 등 시리아의 재건 과정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외교부는 10일 조태열 장관이 아스아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리아와의 수교안은 지난달 18일 우리나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북한을 제외한 유엔 191개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료하게 됐다. 시리아는 지난 1966년 북한과 수교한 혈맹국으로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 수립이 어려웠다. 그러나 13년간의 내전 끝에 지난해 12월 독재 정권이 축출되면서 양국 수교 협의가 빠르게 진전됐다.


조 장관은 알 샤이바니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시리아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타진했다. 의약품, 의료기기, 쌀 등 지원을 통해 시리아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알 샤이바니 장관도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앞으로 시리아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시리아의 재건 수요 규모는 2500억 달러(약 363조 원)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기업사절단의 시리아 방문, 양국 간 문화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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