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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중국 수하이(Suhai)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확장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만과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삼각 축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술 고도화 △신제품 공동 연구개발(R&D) △임상 및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 주기 협력에 나선다. 수하이는 중국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자체 AI 기반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수하이는 특히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포함한 주요 질환군 중심으로 다수 국가 임상 연구 과제를 수주해 대규모 임상 영상 데이터와 현장 중심의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제품 성능 고도화와 시장 적용성 검증에 강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만·일본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전략의 핵심 축을 완성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대만재향군인종합병원과 대만국립대학교병원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국내 의료 AI 기업인 뷰노와의 파트너십으로 일본 사업 확장에 나선 상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중국과 아시아의 높은 시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중국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88억 위안(약 7조 원)에 달하며 AI 도입 분야 중 의료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의료 AI 시장의 성장 속도는 연평균 48%로 세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폐질환 환자 수 기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의료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대만, 일본과 함께 아시아 주요 국가를 연결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중국은 기술력뿐 아니라 복잡한 규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시장으로 현지 규제 이해도와 신뢰도 높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핵심”이라며 “수하이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아시아 AI 의료 진단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왕핑 수하이 대표는 “중국에서는 4대 만성질환이 국가적 보건 과제로 대두돼 저선량 CT(LDCT) 기반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조기 진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AVIEW)’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체적골밀도(QCT) 소프트웨어로 공동 R&D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응용 프로젝트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