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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코로나19 변이주를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17일 유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총 4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총 5052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과제로, 코로나19 mRNA 백신의 비임상부터 임상 3상, 품목허가까지 전 단계를 포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SML바이오팜, 인벤티지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회사는 주관기관으로서 백신 후보물질 개발부터 생산공정 구축, 비임상 시험 등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며 플랫폼 기술 확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SML바이오팜이 백신 후보물질과 mRNA-LNP 플랫폼을, 인벤티지랩이 생산공정 개발을 담당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대는 비임상 효력시험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우선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국산 mRNA 백신의 기술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단백질 서브유닛(Protein Subunit) 백신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mRNA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백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팬데믹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mRNA 플랫폼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설계와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과제는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 백신주권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대상포진 등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은 올해 말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양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