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에서 23일 열린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 착공식에서 LS일렉트릭과 한국전력 등의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로 전력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는 제주도의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해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착수했다.

LS일렉트릭은 23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력변환장치(PCS) 10㎿ 배터리 40㎿h급 ESS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전했다. 착공식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력거래소·한국전력(015760)·이지스자산운용·건화·에코그리드솔루션 등 사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에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향후 15년간 관리 운영(O&M)도 수행할 예정이다. ESS는 올해 11월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 및 건화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1차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 사업 중 한림 지역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대용량 장주기 ESS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제주에서 전력이 과잉 생산될 때 전기를 저장했다 수요가 급증할 때 공급함으로써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주기 ESS는 통상 4시간 이상 저장, 방전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완화와 계통 안정화에 효과적이다.

손창희 LS일렉트릭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대용량 ESS 구축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LS일렉트릭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