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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060370)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매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580만 달러(약 227억 원)로 이는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외 전력망 사업 수주인 동시에 국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다.
이번 계약은 대만전력청(TPC)이 294.5㎿ 규모로 추진하는 ‘TPC 해상풍력 2단지’ 중 1단계 사업의 일환이다. 대만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5.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3단계에서 2조 5000억 원 규모의 해저 시공 사업이 계획돼 있어 LS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은 30년간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주한 한국과 북미·아시아 각국을 잇는 국제 해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고 LS전선에 인수된 후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국내 1세대 해저케이블 시공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전력망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대만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