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재명·김문수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금지한 스타벅스, 이유 보니

  • 문예빈 기자
  • 2025-05-12 22:19:30
  • 기획·연재
'이재명·김문수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금지한 스타벅스, 이유 보니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조태형 기자

6·3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재명, 김문수 등 대선 후보 7명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직원과 고객 간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대선에 출마한 7명의 이름이 닉네임으로 등록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정치적으로 예민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닉네임 등록을 제한했다. 반면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의 이름은 닉네임 설정이 가능하다.



'이재명·김문수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금지한 스타벅스, 이유 보니
연합뉴스

스타벅스는 고객과 직원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주문 시 등록한 닉네임으로 이름을 부르는 방식으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선거 기간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는 특정 닉네임 사용이 매장 내 갈등이나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일부 키워드에 대한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스타벅스 닉네임은 한 달에 한 번만 변경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종교·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부정어·욕설·음담패설 등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며 “대선 후보 이름과 관련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선 종료 시점까지 해당 키워드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