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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는 거래량이 반토막나며 찬바람이 불었다. 다만 종로·광화문 일대 업무지구인 CBD(도심권역) 업무지구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시 사무실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50.9% 감소한 288건 이었다.
다만 권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했다. CBD 지역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CBD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34.3% 늘어난 47건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거래금액은 61.9% 오른 4402억 원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의 거래량은 157건, 거래금액은 597억원 으로 각각 28.7%, 38.3% 올랐다.
반면 1분기 GBD(강남구)의 사무실 거래량은 47건, 거래금액은 519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각각 87.4%, 6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YBD(영등포구)의 경우 거래량은 37건으로 전분기 대비 33.9%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4.5% 증가한 16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13건, 거래금액은 1조 2181억 원으로 전분기(40건, 3조 577억 원) 대비 각각 67.5%, 60.2% 하락했다. 전년 동분기에 비하면 거래량은 50.0%, 거래금액은 36.4%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3대 주요 권역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GBD가 3건으로 전분기보다 87.0% 줄었고 CBD와 YBD는 각각 2건을 기록해 60.0%의 하락률을 보였다. 거래금액의 경우 GBD는 직전분기 대비 78.3% 하락한 1674억 원, CBD는 47.2% 감소한 7936억 원, YBD는 93.1% 줄어든 490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빌딩 13건 중 10건(76.9%)은 법인이 매수했으며 매도자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7건(53.8%), 3건(23.1%)으로 파악됐다. 이어 개인과 개인 간 거래 2건(15.4%), 법인과 개인 간(매도자-매수자 순) 거래 1건(7.7%) 순이었다.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1조 967억 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915억 원(7.5%), 법인과 개인 간 거래가 177억 원(1.5%), 개인 간 거래가 122억 원(1.0%)으로 조사됐다.
1분기 서울시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288건의 거래 가운데 146건(50.7%)을 개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4건(43.1%)은 개인 간 거래, 22건(7.6%)은 법인과 개인 간 거래였다. 개인과 법인 간 거래는 85건(29.5%), 법인 간 거래는 54건(18.8%), 개인과 기타 유형 간 거래는 2건(0.7%),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는 1건(0.3%)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4609억 원)가 8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 534억 원(9.4%), 개인 간 거래 291억 원(5.1%), 법인과 개인 간 거래 229억 원(4.0%),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 12억 원(0.2%), 개인과 기타 유형 간 거래 7억 원(0.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