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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IPO에 7.23兆…LG CNS 이후 최대 증거금 [시그널]

경쟁률도 2000대 1 웃돌아
중소형 공모주 연이어 흥행

  • 이덕연 기자
  • 2025-05-14 16:38:52
  • M&A·IPO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5년 5월 14일 16:38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투셀 IPO에 7.23兆…LG CNS 이후 최대 증거금 [시그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인투셀이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서 7조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최근 공모주 ‘대어’의 부진 속 흥행에 성공한 달바글로벌의 청약 증거금인 7조 705억 원보다 많고, 연초 21조 원 이상이 몰린 LG CNS 이후 최대 자금이다. 글로벌 관세 리스크와 국내 정국 변동에 따라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상장 후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중소형 공모주로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약 7조 23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받았다. 청약 건수는 22만 6237건, 경쟁률은 2269대 1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0.83주였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최소 단위(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83%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투셀은 이번 IPO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1만 7000원으로 확정해 공모자금 255억 원을 모았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2521억 원, 증시 입성 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인투셀은 최근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공모주의 잇따른 부진에도 일반청약에서 7조 705억 원을 끌어모은 달바글로벌보다 많은 증거금을 받았다. 이로써 인투셀은 올 1월 일반청약을 실시한 LG CNS(증거금 21조 1441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기업이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는 중소형 공모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인투셀은 특히 뛰어난 바이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가 다수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투셀은 현재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ADC는 독성이 강한 항암 약물이 정상 세포에는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 기술이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가면 연결체가 끊어지면서 항암 약물이 나와 암세포를 없애는 구조다. 이 분야에서 장기간 자체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상장 뒤에도 연이어 강세를 보이는 중소형 공모주로 시장 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신규 상장 기업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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