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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16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나섰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108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34.3%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각각 105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크게 올렸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면·스낵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며 “우호적인 달러와 위안화 환율 속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이 각각 전 분기 대비 20.1%, 1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전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5290억 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13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류 연구원은 “내수 물량의 해외 물량 전환 및 현지 재고 판매로 물량(Q)이 성장하고, 고ASP 국가인 미국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P(가격) 또한 상승해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 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률 상승을 모두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고, 달러 및 위안화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며 “환율 효과가 지속돼 2분기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861억 원, 영업이익은 1458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시적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 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생산 효율 개선과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환 효과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물량은 35% 증가하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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