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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끝낸 다음 30초 동안 ‘찬물 샤워’를 하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나온다.
영국 매체 더선의 최근 보도 내용을 보면 ‘프랭크 박사의 체중 감량 클리닉’ 소속 프랭클린 조셉 교수는 “유산소 운동을 더 많이 하지 않고도 지방 연소율을 높이고 싶다면 샤워 마지막에 30초 동안 찬물로 샤워하라”면서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셉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찬물에 노출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는데, 일반 지방과 달리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지 않고 소모하는 특성이 있다. 그는 "30초 찬물 샤워가 마법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누적된다"며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할 경우 신진대사 변화를 통해 지방 연소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찬물 샤워가 면역 체계 강화, 근육통 완화, 우울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교수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지방 연소를 극대화하면서 기분과 면역 기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찬물 샤워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 혈액 순환 장애, 당뇨병 환자나 최근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전문의와 상담 없이 찬물 샤워를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료계에서는 "찬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오히려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