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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삼양도 바이오 사업 '인적 분할' 결정

삼양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 자회사 관리 집중
김경진 사장이 삼양바이오팜 신임 대표 맡기로

  • 정혜진 기자
  • 2025-05-30 17:11:11
삼성 이어 삼양도 바이오 사업 '인적 분할' 결정
삼양디스커버리 전경. 사진 제공=삼양홀딩스

삼양그룹 지주사인 삼양홀딩스(000070)가 삼양바이오팜을 분할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 사업을 별도의 회사로 인적 분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로 진행된다. 분할 비율은 삼양홀딩스가 90.4% 삼양바이오팜이 9.6%로 현행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했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11월 1일 독립 법인으로 출범해 같은 달 24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할 이후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가 맡아 자회사 관리 등의 역할만 맡고,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의약바이오 사업 분리는 바이오팜 부문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삼양홀딩스 측은 전했다. 바이오팜 부문이 산업 내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주사 내 사업 부문으로 있어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해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항암제 의약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의료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했다. 또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를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의 신설 및 분할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관리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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