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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집 못 살 거 같아"…몇 달새 3억 뛴 '이곳' 평균 15억 찍었다

  • 남윤정 기자
  • 2025-06-12 19:10:06

강남3구, 용산구, 마포구, 서울아파트

'이제 정말 집 못 살 거 같아'…몇 달새 3억 뛴 '이곳' 평균 15억 찍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인근 집값이 풍선효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구에서는 처음으로 평균 아파트 거래값이 15억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마포구의 평균 아파트 가격(12일까지 신고건 기준)은 지난달 15억1102만원으로 집계됐다. 급등장이었던 2021년 9월 평균가격 13억6500만원과 대비했을 때 10% 넘게 오른 것이다.


실제 마포구에서는 연초 대비 3억원 가까이 오른 단지들이 나왔다. 마포구 공덕더샵 84㎡(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3일 21억원(18층, 신고가) 손바뀜했는데 이는 2월 18억원(21층) 대비 약 17% 오른 값이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84㎡는 지난달 25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세웠는데 이는 1월 실거래가인 22억6000만원 대비 2억9000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급등 현상을 놓고 토허구역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라고 진단했다. 마포구는 강남권 대비 가격이 낮은 한강변 입지에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해 투자와 실거주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도 뒤늦게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최근 성동구와 마포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현상과 관련해 “상당히 긴장한 상태에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당시) 성동구·마포구 등 몇몇 자치구는 6개월 정도 지켜보며 조치가 필요한지 추가로 판단할 수 있게 여지를 뒀다”면서 “토지거래허가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만 시장이 비상 상황이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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