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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 이인애 기자
  • 2025-06-27 12:46:20
  • 인물·화제

베네치아, 베이조스, 결혼식, 억만장자, 셀럽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하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 AP연합뉴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하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 A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의 초호화 결혼식이 사흘 일정으로 시작되며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들썩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지 호텔, 식음료업체, 관광업계는 억만장자의 결혼식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일각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부자들의 놀이터’로 상품화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린 베네치아 명물 리알토 다리. 로이터연합뉴스

이처럼 긴장이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인공인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55)는 25일 베네치아 운하에 모습을 드러냈고 예식에 앞서 환영 파티가 열린 26일까지 결혼식에 초청받은 유명인사 하객들이 요트나 전용기 편으로 속속 도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미국 톱모델 켄달 제너(왼쪽)와 카일리 제너. AFP연합뉴스

현재까지 베네치아에서 포착된 하객으로는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 신부 산체스의 전 연인이자 NFL 스타 출신 토니 곤잘레스 부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언, 팝스타 어셔, 배우 올랜도 블룸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가수 믹 재거와 케이티 페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도 참석이 예상된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운데)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오른쪽). AP연합뉴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AP연합뉴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모델 킴 카다시언. AP연합뉴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팝스타 어셔. AP연합뉴스

첫날 환영 파티는 베네치아 칸나레조 구역의 마돈나 델로르트 성당에서 열렸고 본식은 27일 산조르조마조레 섬의 산조르조마조레 성당에서 진행된다. 결혼식 축가는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부를 예정이다.


결혼식 직후엔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동쪽 끝 카스텔로 지구의 아르세넬레 전시장에서 피로연이 이어진다. 당초 베네치아 중심부의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보안 우려로 장소가 변경됐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막대한 돈이 지출되는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베네치아를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든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구호로 뭉친 이들은 최근 시내 곳곳에 반대 포스터를 붙이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항의 속 막오른 ‘600억 결혼식’…베네치아에 뜬 셀럽들 누구
제프 베이조스의 베네치아 결혼식을 반대하는 현수막. AP연합뉴스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이번 결혼식에 투입되는 비용이 최소 4000억 유로(한화 약 6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숙박업체, 제과업체, 유리공예업체, 이벤트 업체들은 이번 결혼식을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돈벌이 기회’로 반기고 있다.


한편 베이조스는 2019년 전 부인 스콧 맥킨지와 26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한 뒤 방송기자 출신인 산체스와 약혼했다.


결혼식을 둘러싼 역풍에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베네치아를 지원하는 단체 3곳에 기부를 했다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하객 200명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이 마법 같은 장소는 저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며 “이러한 기부와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베네치아가 앞으로도 세대를 거쳐 경이로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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