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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에어컨·제습기 등과 관련이 있는 여름 가전주가 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37분 기준 파세코(037070) 주가는 전일 대비 21.58% 오른 9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중소 가전업체다.
같은 시각 위닉스(044340)(11.81%), 신일전자(002700)(5.25%), 코웨이(021240)(2.76%), 쿠쿠홈시스(284740)(1.34%) 등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각각 0.83%, 0.80%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의 일부 지역과 강원 동해안 산지, 제주 동부 등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6월 30일 부산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1904년 4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날로 기록됐다. 전날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의 온도는 25.9도를 기록하며 열대야 기준인 최저 25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기록적인 더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폭염 현상이 전세계에서 확인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입장이 제한되는 등 야외활동 금지령이 잇따르고 있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국은 2일까지 이틀간 에펠탑 관람객의 꼭대기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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