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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이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김광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반면 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의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은 며칠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비해 싱겁게 끝났다. 류현진은 제구 난조 속에 1회초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반면 김광현은 차분하게 자기 플레이를 펼쳤다. 류현진은 2회초 엄상백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김광현은 힘있게 공을 던졌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을 잡아냈고 5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에 소나기 안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했으나 최상의 결과였다.
6회에 2점을 내준 김광현은 8대2로 앞선 7회말 수비에서 김민과 교체됐다. 이날 김광현은 6시즌 연속 100삼진과 100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반면 류현진은 KBO리그 선발 등판 경기 개인 최소 이닝 투구 불명예를 남겼다. 이전 기록은 2012년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 2011년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에서 기록한 2이닝이었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SSG는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를 9대3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