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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올 2분기에 5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냈다. 다만 경기 둔화에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운용처가 제한돼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기사 8면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5조 3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75% 늘어난 규모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1조 5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하나금융(1조 1733억 원)은 13.4% 늘었다. 우리금융(9350억 원) 역시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두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KB금융은 1조 738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항목별로는 비이자이익이 3조 95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이자이익은 10조 386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