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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삼성전자 부활에 반도체 소부장까지 함박웃음[이런국장 저런주식]

'7만전자' 호조로 투자심리 확산
테슬라 계약 후 반도체 연쇄효과
"전반적인 파트너십 기대감 커져"

  • 장문항 기자
  • 2025-07-31 06:30:23
  • 시황
'맏형' 삼성전자 부활에 반도체 소부장까지 함박웃음[이런국장 저런주식]
삼성전자 서초 사옥 유리창 내 삼성 로고. 뉴스1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7만전자'를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국내 최고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강세와 더불어 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자 파급효과로 소부장이 수혜를 얻는 모양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4%(23.90포인트) 오른 3254.47에 장을 마쳤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이날 2.83%(2000원) 오른 7만 2600원으로 마감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달 28일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테슬라의 협업이 파운드리의 인공지능(AI) 칩 위탁 생산을 넘어 디스플레이, 전장, 배터리,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확산되는 중”이라며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1위 업종인 반도체의 국내 증시 상징성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 소식은 반도체주를 넘어 국내 업종 전반에 걸쳐 수급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는 다른 종목까지 옮겨붙었다. 계열사인 삼성SDI(006400)(7.8%), 삼성전기(009150)(10.55%) 등도 나란히 상승한 데 이어 반도체 소부장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솔브레인(357780)은 이달 28∼29일 각각 15.67%, 5.5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22%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대덕전자(353200)(16.95%), 하나마이크론(067310)(13.23%), HPSP(403870)(6.07%), 이오테크닉스(039030)(1.1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소부장 업종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이번 삼성전자의 수주의 수혜 강도가 높을 기업으로 원익IPS(240810),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101490) 등을 꼽았다. 류형근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혜 강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 수주 건으로 삼성 파운드리의 전체적인 업황이 개선될 경우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맏형' 삼성전자 부활에 반도체 소부장까지 함박웃음[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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