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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경제신문에 “정론직필과 경제 이슈에 대한 혜안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큰 주춧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65년간 우리 경제의 현장을 치열하게 기록하고 성찰해 온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단에 수고했다는 덕담을 전하며, 협상에 힘을 보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심을 표했다. 다만 송 비대위원장은 “과거 일본 자동차의 경우 2.5%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대한민국은 관세가 제로였다"며 “일본이 모든 품목에 15% 관세가 합의됐을 때 우리는 12.5%가 돼야 동등한 조건인데, 15%로 타결돼 최소한 2.5% 포인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쌀이라든지 쇠고기와 같은 농축산물 수입은 더 이상 개방하지 않는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이 꼭 지켜지는 합의였기를 바란다”며 “트럼프의 메시지는 다소 다른 표현이 포함이 돼 있던 것으로 봤다”고 꼬집었다.
향후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거나 어떤 이면의 계약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원내대표 송언석입니다.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장재민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와 아울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60년 우리나라 경제가 산업화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던 시기에 서울경제신문은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경제지로 창간했습니다.
65년간 우리 경제의 현장을 치열하게 기록하고 성장해 온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과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가 단순히 성장 둔화의 국면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엔진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전환기를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오늘 아침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관세 협상을 합의하기 위해서 노력해 준 정부 협상단에도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함께해 주셨던 이재용 회장님이나 정의선 회장님을 비롯한 경제인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한편으로 기쁘기는 하지만, 마냥 기뻐하고만 있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관세가 타결되기 전 과거에 일본은 자동차 같은 경우에 2.5%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대한민국은 관세가 제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모든 품목에 대해서 15% 관세가 합의 됐을 때 우리는 12.5%가 돼야 과거와 동등한 조건이 되는데 15%로 타결이 됨에 따라서 최소한 2.5% 포인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점은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쌀이라든지 쇠고기와 같은 농축산물 수입은 더 이상 개방하지 않는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이 꼭 지켜지는 합의였기를 바랍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다소 다른 표현이 포함이 돼 있던 것으로 보았습니다.
한편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2주일내에 미국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거기서 최종적인 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는데, 혹여 다른 부담이나 국민경제에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는 그런 이면에 어떤 다른 계약이 있었는지 하는 국민적 의구심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관세 협정과 관련 없이 지난 65년 동안 우리 서울경제신문이 지켜왔던 정론 직필과 경제에 대한 경제 각 이슈에 대한 혜안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큰 주춧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65주년을 축하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정치와 언론이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 있게 설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