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9조 규모 K2 전차 2차 계약 완료

안규백 장관, 폴란드서 서명식 참석

  • 유주희 기자
  • 2025-08-01 19:21:04
  • 통일·외교·안보
9조 규모 K2 전차 2차 계약 완료
1일(현지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이용배(왼쪽부터) 현대로템 사장, 안규백 국방장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사진제공=국방부

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완료됐다.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장관이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K2 전차 2차 계약에는 전차 180대와 지원차량 81대가 포함돼 있다. 계약 규모는 약 65억 달러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된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다.


K2 2차 이행계약은 향후 공동생산과 공동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규백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서명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장관과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이날 서명식에 앞서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인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특히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등의 우리 무기체계를 폴란드 군이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수함 사업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여타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하며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것을 제안했고,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