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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까지 전신을 문신으로 덮었던 영국 남성이 최근 강화된 얼굴 인식 보안 절차 때문에 온라인 성인 콘텐츠 유료 결제를 할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출신의 매튜 휠런(35)은 지금까지 4만파운드(약 7400만원)의 거금을 들여 1600시간 이상 문신 시술을 받으며 전신에 문신을 새기고 심지어 눈 흰자까지 검은 잉크로 착색하는 등 외형 변화에 정성을 쏟아왔다.
9살 때부터 신체 개조와 문신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귀 모양도 성형으로 바꾸고 양쪽 젖꼭지도 제거했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문신 박람회에서 6명의 문신사로부터 동시에 시술을 받아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 얼굴은 나의 영구적인 정체성"이라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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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자신의 독특한 외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내 옆에 앉는 걸 꺼린다"고 말했고, 심지어 "거리에서는 몰래 내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국 내 성인 콘텐츠 접근 시 연령 인증을 강화하는 영국의 정보통신기구 오프콤(Ofcom)의 새 지침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얼굴 인식 기술이 문신 가득한 얼굴을 '가면(mask)'으로 오인해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튜는 "기술이 내 외모를 부정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문신에 대해서도 그는 "중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라며, "원하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튜는 지난 2008년 법적으로 개명해 현재 '킹 오브 잉크 랜드 킹 바디 아트 디 익스트림 잉크 아이트(King Of Ink Land King Body Art The Extreme Ink it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