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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003530)이 올 상반기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 수수료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올 상반기 664억 8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573억 1400만 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기업금융(IB) 부문 충당금 설정 부담 완화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43억 원) 대비 1800% 넘게 증가한 849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올 상반기 트레이딩 부문 영업 수익은 466억 원으로 47% 늘었다. 지난해 318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IB 부문은 올 상반기 338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영업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하락한 818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테크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 현재는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