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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003550)그룹이 준법 경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면서 국제기구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았다. 준법시스템이 이끈 LG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효과는 친환경 녹색 사업 확대와 탄소배출 감축으로 이어졌다.
지주회사 LG는 17일 종속회사인 LG CNS와 디앤오,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066570)·LG화학·LG유플러스 등 6개 회사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망라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모든 임직원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등 주요 준법경영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이수했다. 부서별로 법적 위험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자율 준법 점검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100%를 달성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G는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을 취득했다.
환경 분야에서 LG와 주요 계열사들은 폭염·홍수 같은 기후 위험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전환적 위험에 대응해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인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8조 45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LG는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탄소배출량이 지난해 총 1703만 톤(CO₂eq)으로 기준 연도(2018년)의 2112만 톤보다 19% 감소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날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기 위해 시스템에어컨을 제조할 때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룹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