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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와 호환되는 보청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로 승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185개 의료제품을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124개) 대비 149.2%, 올해 상반기 월 평균(117개) 대비 158.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이번 허가에는 디지털 의료기기 성과가 눈에 띈다. 이번에 허가된 애플의 이비인후과 진료용 소프트웨어(Hearing Aid Feature, HAF)는 에어팟 프로 2 이상 모델과 호환돼 경도에서 중도 청각장애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을 보청 기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약 부문에서는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주’, 유방암 치료제 ‘이토베비정(3mg·9mg)’, 희귀의약품으로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아이커보정(80mg)’ 등이 새롭게 허가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신속히 허가해 환자 치료 기회를 넓혀 나가는 동시에 허가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