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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증시 3대지수 1%↑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45,631.74
나스닥, 4일만에 반등한 21,496.54
'10년 만기' 美 국채 수익률도 하락
"9월 금리 0.25% 인하 확률 83%"

  • 김병훈 기자
  • 2025-08-23 09:08:45
  • 해외증시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증시 3대지수 1%↑
뉴욕증권거래소. 제공=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선회하겠다는 방침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24포인트(1.89%) 오른 45,631.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4포인트(1.52%) 오른 6,466.9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22포인트(1.88%) 오른 21,496.5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작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해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468.54)에 근접했고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2% 넘게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S&P 500 지수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1.72%, 구글 알파벳은 3.04%, 아마존은 3.10% 각각 상승했다. 메타는 2.12%, 애플은 1.27% 각각 올랐다. 또 테슬라는 6.22% 급등했고 인공지능(AI) 주도주 팔란티어도 1.64% 올랐다.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이 올 하반기 금리 향방을 다루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즉각 반응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레이크로지호텔에서 열린 잭슨홀미팅 기조연설에서 “올해 노동력 증가는 불법 이민 단속으로 인해 상당히 둔화됐고 최근 몇 달 동안 노동 참여율은 소폭 하락했다”며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로 인해 통화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올 들어 지난달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근거로 들었던 관세에 따른 물가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일부 품목의 상품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도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단기적이고 일회성 변화에 그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달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선회하겠다는 방침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약 83%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5%에서 상향된 수치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도 "파월이 고용 시장 우려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채권시장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4.33% 수준에서 이날 4.25%로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포인트 내린 3.69%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 후반대에서 97 후반대로 수직 하락했다. 국제유가(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2%) 오른 배럴당 63.66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했다.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뉴욕증시 3대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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