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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 발리점을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재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2000평 규모에 달한 도매점 면적을 500평으로 축소하고, 1500평 규모에는 K푸드와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소매점은 매장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즉석조리 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 정통 유럽풍 베이커리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등 식음료(F&B) 콘텐츠를 배치했다.
한편 도매 공간은 판매량 상위 상품 위주로 압축하는 동시에 전문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집중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 2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특성상 대도시에는 온라인, 대형 할인점, 슈퍼마켓 등 현대적 소매업태가 발달했으나 그 외 지역은 물류 인프라 제약으로 소규모 소매상(Warung)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유통 시장의 특성에 맞춰 발리점을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제시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상권 특성과 고객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롯데마트·슈퍼 인도네시아법인장은 “발리는 다양한 고객층이 공존하는 국제 관광지로, 도매와 소매를 결합한 혁신 모델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전문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과 차별화된 미식, 전문화된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