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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결심한 한 시민이 담배 대신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동행복권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98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A씨는 최근 금연을 시작하며 평소 꾸준히 구매하던 로또 복권과 함께 담뱃값으로 스피또 복권을 추가 구매하게 됐다.
A씨는 "평소 로또 복권만 꾸준히 구매해왔지만 금연을 시작하면서 담뱃값으로 스피또 복권도 한 번 사보자고 생각했다"며 "집 근처에 새로 문을 연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와 스피또를 함께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깬 A씨는 구매한 스피또 복권을 확인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첫 번째 장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이다. A씨는 즉시 잠든 아내를 깨워 당첨 소식을 전했다. 처음에는 "아침부터 왜 깨우냐"며 짜증을 냈던 아내도 1등 당첨 소식을 듣고는 어리둥절해하다가 곧 함께 기쁨을 나눴다.
A씨는 "진짜로 당첨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꿈을 꿨다"며 예상치 못한 행운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언급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다"며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