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전국 평균기온 25.7도 '1위'

25.6도였던 2024년 기록 경신

  • 박민주 기자
  • 2025-09-01 15:52:49
  • 라이프
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전국 평균기온 25.7도 '1위'
지난달 25일 부산 강서구 학생인성교육원 학생수상안전체험장에서 부산다문화국제학교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물총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올여름이 ‘최악의 여름’으로 꼽혔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으며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두 고기압이 이중 이불 형태를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갇히는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올여름(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 여름(25.6도)를 뛰어넘으며 1973년 관측 이래 일평균 기온 1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일 최고기온과 밤 최저기온도 모두 기록을 다시 썼다. 올여름 일 최고기온 평균은 30.7도로 21년간 부동의 1위였던 1994년의 기록(30.5도)을 경신했다. 밤 최저기온 평균도 21.9도로 지난해와 같은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신을 상위에 놓는다.


일 최저기온 평균은 21.7도였던 지난해에 이어 21.5도를 기록하며 2위로 남았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수는 28.1일로 2018년(31.0일)과 1994년(28.5일)에 이어 역대 3위였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5.5일로 4위였다. 열대야일 1위는 평균 20.2일이었던 2024년이었다.


한편 올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19.5㎜로, 평년 여름 강수량(727.3㎜)의 85% 수준이었다. 강원영동 지역은 올여름 강수량이 232.5㎜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여름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올해 더위가 통계상 매우 이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1994년에 이어, 2018년 그리고 올해 계속 강한 폭염이 최근 들어 더 잦아지는 경향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 잦아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