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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NAVER(035420)), 펩트론(087010), 한국전력(015760), 엘앤에프(06697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80% 상승한 22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 비해 급등 중이다. 올 7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은 23조 335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9.2%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는 지난해 7월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크게 위축됐었다. 거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6.6%에서 8월 3.6%, 9월 3.4%, 10월 1.4%, 11월 2.0%, 12월 4.6%로 연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6%, 2월 3.7%, 3월 2.5%, 4월 2.8%, 5월 0.6%, 6월 1.9%로 부진을 이어가다 7월 들어 증가율이 크게 반등한 셈이다.
아울러 최근 경쟁사인 카카오(035720) 주가가 부진하다는 사실도 네이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 형을 구형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순매수 2위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 제약 기업 펩트론이다. 펩트론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30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3거래일 간 주가가 연속해서 빠지자 저가 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펩트론에 대해 “미립구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중심으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축적해 온 바이오 기업”이라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1%대 상승률을 보이는 한국전력 주가는 최근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실적 개선과 배당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원전 수출 기대감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을 떠나서도 한국전력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추세”라며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연초 13조 원에서 최근 14조 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출 추진과 동시에 미국 원전건설 참여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다날(064260), HJ중공업(097230), 삼성전자(005930), 에이피알(278470) 등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알테오젠(196170), 에이피알, 다날, 카카오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국전력, 현대모비스(0123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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