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우원식 항의 방문한 국힘…의장실선 "왜 큰소리냐" 고성

국민의힘, 압수수색 반발해 의장실 항의 방문
의장실 "빈번히 집단으로 찾아오는 행태 문제"
송언석 "국회 경내 압수수색 허용 말아달라"

  • 마가연 기자
  • 2025-09-02 12:02:04
  • 국회·정당·정책
우원식 항의 방문한 국힘…의장실선 '왜 큰소리냐' 고성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에 나선 2일 서울 국회의사당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들어서고 있다. 이날 특검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반발하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원내 지도부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들 사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유상범·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이들이 의장실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부에서는 “왜 큰소리냐” “정중하게 말하라” 등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태서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고성에 대해 “의장이 송 원내대표에게 문제제기를 할 때 빈번히 의원과 함께 집단적으로 찾아오는 행태가 문제 있다는 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항의 방문을 마치고 나온 뒤 브리핑을 통해 “국회 경내에 있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책임자인 의장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우리 당은 압수수색 자체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의장께 국회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도 비슷한 취지로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서로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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