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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철강 관세를 완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시장은 1일(현지시간)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 회장과 포항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및 경제·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포항시와 버지니아한인회는 이날 백악관 인근에서 한국 철강제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의 재검토 필요성을 알리는 공동 캠페인을 벌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6월 한국산 철강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포항시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시민에게 한국 철강산업의 어려움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한국 철강산업의 심장이자 한미 경제협력의 상징적 도시”라며 “캠페인으로 미국 내 정책 결정자와 사회 전반에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 동맹국으로서 상호 호혜적인 무역환경 조성의 절실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버지니아한인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양측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투자유치 지원, 산업·투자 동향 공유,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 등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코트라 등과도 철강 관세 인하와 지역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