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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지분 매각 속도…또 3개월 초단기 카카오페이 EB 발행

6266억 원 규모…지분 27.91→19.44%

  • 이정훈 기자
  • 2025-09-02 18:00:56
  • 펀드·신상품
알리페이, 지분 매각 속도…또 3개월 초단기 카카오페이 EB 발행
카카오페이 본사. 사진 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올 7월에 이어 또다시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카카오페이가 연속해서 3개월짜리 초단기 EB를 대규모로 발행하는 모습에 업계에서는 알리페이가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핀테크 업체 알리페이는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 5638주(지분 8.47%)를 대상으로 해외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가액(처분 단가)은 5만 4744원이다. 적용되는 기준 환율은 2일 종가 환율인 1392.40원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6265억 8000만 원이다. 교환사채 발행일은 다음 달 2일이며 만기일은 이날부터 3개월 뒤인 올 12월 29일이다.


알리페이는 앞서 올 7월에도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지분 중 3.55%에 해당하는 479만 6168주를 대상으로 해외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EB 역시 지금처럼 만기가 3개월인 초단기 EB였다.


채권자들이 추후 해당 EB 전량을 카카오페이 지분으로 교환한다고 하더라도 알리페이는 계속해서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채권자들이 이번에 발행한 EB 전량을 지분으로 교환할 경우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지분은 기존 27.91%에서 19.44%로 8.47%포인트 감소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투자 자금 회수에 부담을 느낀 알리페이가 차선책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페이는 앞서 2022년 6월 카카오페이 지분(3.8%) 500만 주를, 2년 뒤인 지난해 3월에는 지분(2.2%) 295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해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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