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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 참여팀(사업자)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GPT 같은 범용 모델과 별개로 분야별 전문지식을 집중 학습한 모델 개발을 지원해 AI 상용화를 서두르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참여팀을 모집해 2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AI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각각 256장, 총 512장 지원받아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GPU 자원은 엘리스그룹이 수냉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컨테이너 안에 서버, 냉각장치, 네트워크를 탑재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수냉식 냉각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높여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GPU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는 약 5개월 동안의 수행 결과에 대한 중간 평가를 통과하면 추가로 5개월 간 GPU를 더 쓸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목표 달성여부, 성과의 혁신성 등 평가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GPU 구매분을 추가로 제공해 후속 모델과 서비스 개발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5개 사업자를 선정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로 AI 모델 자립도를 높일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착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것 또한 국가 AI 생태계 확장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