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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코리아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은 1653억 원이다. 지난달 19일 신규 상장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순자산 규모 1000억 원을 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12일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59억 원을 기록했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한국 원전 수출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하는 상장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현대건설(000720), 한전기술(052690)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기업이다. 이 중 실제 지분 투자·공급 계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외 최다 시공 레퍼런스를 보유한 현대건설을 각 25.7%와 21.7%로 비중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기존 원자력 ETF와 달리 한국전력(015760)은 편입하지 않아 해외 원전 수출 모멘텀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탄소중립·에너지 안보·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확대되면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 원전 기업들은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데다 납기 준수 경쟁력이 높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등 유럽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어 수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르네상스 속에서 한국 원전 수출 경쟁력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