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남시 코스맥스(192820)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강승현(왼쪽) 코스맥스 R&I유닛장과 정혁성 CJ제일제당(097950) BMS본부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과 코스맥스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및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인 ‘PHACT’의 PHA를 적용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물성의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면 코스맥스가 이를 활용해 각종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또 글로벌 뷰티 박람회에 함께 참가해 PHA 적용 화장품 용기를 홍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대상 영업을 확대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이다.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PHA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이를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했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Biomaterials)본부장과 정무영 BMS사업운영담당, 강승현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유닛장, 김정겸 R&I PS(Package Science)랩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뷰티 분야에서 PHA 활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소재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환경 부하를 줄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소재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