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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곳? 나만 몰랐네"…'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곳' 올랐다

여행, 문래동

'서울에 이런 곳? 나만 몰랐네'…'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곳' 올랐다
서울 문래동 영단 주택단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영국의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39곳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6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명단에서 도쿄 짐보초, 벨기에 앤트워프 보거하우트, 브라질 상파울루 바하 푼다, 영국 런던 캠버웰, 미국 시카고 아본데일에 이어 서울 문래동을 여섯 번째로 꼽았다.


타임아웃은 문래동에 대해 "서울 철강 및 금속 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낮에는 여전히 작업중인 작업장에서 망치 소리가 들리고 밤에는 스튜디오, 카페, 다이닝 바 콘셉트 디자인 가게로 깜빡이는 네온과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로 변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동네의 뻣뻣하고 산업적인 뼈대는 여전히 눈에 띄는데 빨간 벽돌 공장과 골판지 창고가 카페,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재구성되었지만 이러한 대조는 그 매력을 더할 뿐이다"라며 "젊은 예술가들과 기업가들은 저렴한 임대료와 원초적인 성격을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방문객들은 지하 전시부터 천연 와인 바, 라이브 음악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적 매시업을 탐험하러 온다"고 자세히 썼다.



'서울에 이런 곳? 나만 몰랐네'…'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곳' 올랐다
문래동 철강골목.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서울에 이런 곳? 나만 몰랐네'…'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곳' 올랐다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그러면서 "문래동에서는 아트 페어, 문화 축제, 오픈 스튜디오 데이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지역 헤비메탈 밴드들이 참가하는 연례 여름 축제인 '문래메탈시티(MMC)'가 열리기도 한다"면서 장신구 가게, 한국식 소고기 레스토랑,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향수 가게 등 문래동의 주요 방문지와 함께 빈티지 사진 찍기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주로 밤문화와 예술 문화, 저렴한 음식을 구석구석 뒷골목에서 찾을 수 있는 장소들, 다양성이 옹호되고 독립적인 비즈니스가 번성하는 곳에 높은 점수를 매긴다. 각 도시의 작가들에게 추천을 받고 나름의 명확한 기준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오른 도쿄 짐보초에 대해서 타임아웃은 "역사적인 대학 지역이자 도서 애호가가 넘치는 곳"이라며 "상업지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매력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곳에는 130개의 중고 서점이 있으며, 대부분은 오래된 커피숍이나 카레 하우스 등이 낮고 약간 구식인 복합 용도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며 "뒷골목에는 새롭고 친밀한 음악 클럽, 정통 인도 카레 스팟, 멋진 카페, 인디 서점이 디지털 생활의 불안과 끊임없는 속도에 대한 이상적인 치료법처럼 느껴지는 곳에 신성한 층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문래창작촌 일대에서 ‘2025 영등포네트워크예술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평소 맛집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예술공간들이 한날한시에 문을 열어, 관람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에 이런 곳? 나만 몰랐네"…'세계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이곳'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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