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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5도2촌’,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의 주요 부품을 모듈 형태로 미리 제작한 후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을 말한다.
이번에 출시한 신모델은 8평(27㎡) 개방형 단층 모델(MONO Core 27), 16평(54㎡) 분리형 단층 모델(MONO Core 54) 등 총 2종이다. 이로써 단층·2층형, 8평·14평·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성 향상이다. 8평 모델의 가격은 1억원 으로, 2억원인 기존 Mono Plus 26 모델 대비 절반이다. 설계도 달라졌다. 기존 채광을 위해 층고를 높인 형태의 지붕을 평평하게 변경하는 한편,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통일해 마치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도록 했다.
내부 구성은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가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모델에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인덕션 등 LG전자 AI가전 4종과 보일러, 스마트 스위치, 도어락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4종이 설치된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가전과 공조시스템, IoT 기기들은 LG 씽큐(ThinQ) 앱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출시한 후 기업 연수원, 캠핑장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공급한 데 이어, 올해 6월부터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확대를 위해 오픈하우스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 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4년부터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해 2029년 1408억 달러(한화 약 19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LG 스마트코티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내 집처럼 편안하게 휴식하며 삶을 즐기는 세컨드하우스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