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문화 · 스포츠  >  

"기차 타는데 마스크 써야 되나?"…추석 연휴에 터진 감염병 확산세, 원인은

  • 현수아 기자
  • 2025-10-04 12:22:48



'기차 타는데 마스크 써야 되나?'…추석 연휴에 터진 감염병 확산세, 원인은
해당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는 인파가 늘고 있다. 하지만 환절기 면역력이 낮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특히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3일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 감시 결과, 38주 차(9월 14~20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28명으로 집계됐다. 37주 차보다 31명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13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입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이 전체 6193명 중 61%(3777명)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7.5%(1083명), 19~49세가 10.4%(643명) 순이었다. 이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해외 변이 유입 가능성까지 높아졌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소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며 “이는 고령 환자가 마지막 예방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은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연휴 기간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과 시설 내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특히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방문을 피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손 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일상 속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