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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출연 효과…JTBC '냉부해' 8.9% 역대 최고 시청률

조용필 KBS 단독공연 시청률 추석 당일 전체 1위

  • 김혜란 기자
  • 2025-10-07 09:39:27
  • 방송·연예

이재명, 김혜경, 시청률

李대통령 부부 출연 효과…JTBC '냉부해' 8.9% 역대 최고 시청률
사진 제공=JTBC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추석 연휴 특집으로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냉부해' 본 방송 시청률은 8.9%(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가수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한 회차(7.4%)였다.


이 대통령은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도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냉장고를 공개하는 대신 한우, 시래기, 더덕, 무 등 우리 제철 식료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손종원 셰프가 만든 전통 주전부리 4종 '아자아잣' 중 잣을 이용해 만든 타락죽을 먹고 "먹어본 중 제일 맛있다"며 극찬했다.


또 웹툰 작가 김풍이 시래기를 활용해 만든 요리 '이재명 피자'를 맛본 뒤엔 "요리는 장난스럽게 했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일기도 했다.


야권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사망한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국가 전산망이 불타서 초유의 국가 마비 사태가 일어났고 소상공인들은 대목 장사를 망쳤다"며 "그때 대통령은 어디 있었느냐. 사고 수습은 공무원들에게 맡겨둔 채, 예능을 찍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추모의 시기임을 고려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고 JTBC는 당초 5일 밤 방송하려던 추석특집 촬영분의 편성을 6일 밤 10시로 변경했다.


한편 6일 방영된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본 방송 시청률은 전국기준 15.7%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추석 당일 전체 시청률 1위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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