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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11월 회사채 3000억 원 발행 추진 [시그널]

SK엔무브 합병 앞두고
자금 조달 꾸준히 추진

  • 이덕연 기자
  • 2025-10-30 16:46:38
  • 채권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6:46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 11월 회사채 3000억 원 발행 추진 [시그널]
SK온 CI. 사진 제공=SK온

SK엔무브와의 합병을 앞둔 SK온이 다음 달 최대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매년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는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더라도 2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선제적 차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신용등급 A+)은 11월 말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한국투자·신한투자·SK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발행 주관을 맡았고 트랜치(세부 상품)는 2년물과 3년물로 계획했다. 트랜치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는 2년물 3.615%, 3년물 3.803%이다. 통상 채권 발행 기업이 민평금리에 -30~30bp(bp=0.01%포인트)를 가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모채 발행 금리는 3% 중반대에서 4% 초반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SK온은 SK엔무브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7월 말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을 결의했다. 합병 법인은 11월 1일 출범한다. 합병을 앞두고 SK엔무브가 본래 1조 원에 달했던 시장성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한 가운데,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이 필요한 SK온은 꾸준히 채권 시장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SK온은 올 들어 12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다수의 SK그룹 계열사는 채권 외에도 주가수익스와프(PRS)와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소속 자회사는 7월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다수 증권사와 2조 3000억 원 규모의 PRS와 3조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조 원을 추가로 조달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000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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