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김경문 감독 “4차전서 흐름 내줘 아쉬움, 어린 선수들 좋은 주사 맞았다 생각”

두산·NC 이어 한화서도 준우승, 준우승만 다섯 번
“2등의 아픔 있지만 그래도 모두 수고했다 얘기하고 싶어”

  • 양준호 기자
  • 2025-10-31 22:04:05
  • 스포츠
김경문 감독 “4차전서 흐름 내줘 아쉬움, 어린 선수들 좋은 주사 맞았다 생각”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2025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대4로 졌다.


1승 4패로 시리즈를 마친 한화는 정규 시즌 2위에 이어 KS에서도 LG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2등은 많이 아쉽다"며 "선수들은 한 시즌 열심히 잘했고 우승한 LG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우리도 내년에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에 KS에서 준우승했고 2016년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다시 KS에 진출해서 역시 준우승했다.


KBO리그에서 최다 준우승 사령탑은 고(故)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의 6회고 5번인 김경문 감독이 단독 2위가 됐다. 그다음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준우승 4회다. 다만 고 김영덕 감독과 김태형 감독은 KS 우승 경험이 있으나 김 감독은 KS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김 감독은 "선수나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한 시즌 고생 많았다"며 "2등의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모두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김 감독은 이번 KS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 "어제(30일) 4차전에서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인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쉽다"며 "우리 어린 선수들이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에 걱정이 있었지만 의외로 잘해줬고 투수 쪽에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면서도 "지고 난 다음에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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