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정치  >  청와대

경주선언 채택…'다자무역' 문구는 빠져

◆ 막 내린 APEC 정상회의
문화창조산업 협력 첫 명문화

  • 경주=유주희 기자
  • 2025-11-02 17:33:07
  • 청와대
경주선언 채택…'다자무역' 문구는 빠져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상들이 착용한 목도리는 전통 한복의 목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품으로, 경주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상징하는 한글 자모와 APEC 엠블럼을 금박 기법으로 입혔다. 대통령실

경북 경주에서 1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정상 선언문인 ‘경주 선언’을 진통 끝에 내놓았다. APEC 정상 선언문은 21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내용만 담을 수 있다.


대통령실은 1일 경주 선언과 APEC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세 가지 성과 문서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기반한 다자 무역 지지’라는 문구는 결국 빠졌지만 견고한 무역·투자를 통한 경제 협력 심화와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에 대한 의지 등은 담겼다. 경주 선언이 도출되기까지 우리 정부가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경주 선언에는 APEC 정상회의 최초로 ‘문화 창조 산업 협력 강화’가 명시됐다. 전 세계에서 한류가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는 상황에서 아태 지역 내 더 활발한 협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제시한 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가 채택된 점도 의미가 깊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문서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마음으로 애쓰고 협조해주신 국민과 경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APEC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주선언 채택…'다자무역 지지'는 빠져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