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뉴 파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3일 당원시민의회와 당내 직설위원회 도입 등을 담은 당 혁신안을 공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 비위 사건 이후 부진한 당 지지율을 반등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뉴파티 비전’ 발표식을 열고 “당은 ‘빛의 민주주의’를 뉴파티 비전으로 구현하고, 뉴파티 비전을 당의 시스템과 엔진으로 장착하겠다”며 △당원시민의회 △혁신인재 플랫폼 도입 △당내 ‘레드팀’ 직설위원회 제도화 △최고위-전국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 개최 등이 담긴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원시민의회와 관련해 “의제별로 시민의회를 다르게 구성해 더 많은 당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직설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심과 민심의 쓴소리와 회초리를 거침없이 경청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직설위의 날카로운 직설을 거치며 검증을 받겠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혁신인재 추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원과 국민이 생활 속의 혁신가를 직접 추천하고 검증하고 함께 성장시키는 참여형 인재 플랫폼”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당원시민의회와 혁신인재 추천제를 당헌당규에 명시하고 실천하는 첫 원내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제2의 최고위원회인 전국 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지역 목소리가 당론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당의 지방 분권 비전과 지선 공약 등이 연석회의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