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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하는 ‘두피 스키니피케이션(Scalp Skinification)’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이 헤어케어 사업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려’는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등에서 눈에 띄는 해외 성과를 나타내며 K헤어케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 법인 매출과 역직구 매출 등 해외 고객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60%를 돌파했다. 려는 2015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6개국 법인을 포함해 총 13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고기능 프리미엄 라인 ‘루트젠’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루트젠은 출시 첫해 대만을 시작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올해 1월 중국까지 순차적으로 진출했다. 기존에 려의 한방 이미지를 넘어 기능 특화 요소를 강조하는 루트젠은 여성과 남성의 탈모 원인 및 증상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여성 모근 강화 성분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해 현재 국내에서 려 브랜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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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시장에서도 려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루트젠을 비롯해 ‘자양윤모’ 라인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앞세워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중화권 시장에서 려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뛰었다. 올해 3분기 자양윤모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대표 제품인 ‘자양윤모EX 샴푸’는 현지에서 약 2만 4000원대 가격으로 책정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화권 시장에서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기능성 혁신 상품을 육성하고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려는 지금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지만 향후 해외 진출 국가를 넓히는 등 성장 동력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처럼 헤어케어 사업에 힘을 싣는 것은 서경배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올해 9월 창립 80주년 기념사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메이크업과 헤어케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향후 10년간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 사업으로의 확장을 선언한 바 있다. 모든 뷰티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 포트폴리오 강화에 중점을 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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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 3분기 헤어케어 제품을 포함한 헤어 앤 뷰티(H&B) 사업부문 매출은 3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919억 원보다 14.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케어 브랜드 ‘미장셴’ 퍼펙트세럼은 지난달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헤어 스타일링 오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최근 틱톡숍에도 공식 입점했다.
K뷰티의 성공 공식이 K헤어케어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피부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으로 자연스레 이어진 셈이다. 두피케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제품의 사용 형태도 크게 변화했다. 기존에 샴푸를 사용한 단순 세정 중심이었던 두피케어 방식은 이제 개인별 두피 타입과 고민에 맞춰 트리트먼트,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모발 관리나 두피 건강처럼 세분화된 기능을 갖춘 K헤어케어 제품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샴푸나 트리트먼트 같은 대표적인 모발 관리 제품뿐 아니라 헤어 스타일링을 위한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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