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산업  >  기업

현대차 수소버스, 中 광저우 도로 달린다…연내 25대 공급

광저우 '수소버스 구매 프로젝트' 1위 낙찰
中 카이워그룹 공동개발…최대 576㎞ 주행

  • 노해철 기자
  • 2025-11-18 09:55:02
  • 기업
현대차 수소버스, 中 광저우 도로 달린다…연내 25대 공급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친환경 상용차 기업인 카이워그룹과 손잡고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18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 광저우’가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는 이달 11일 현지 버스사업 국유기업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최종 낙찰했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내달까지 수소버스 25대를 광저우국영버스그룹에 공급해 실제 운행에 투입한다. 이는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도입할 예정인 수소버스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광저우시 대중교통 수단에 기존 전기버스에 더해 수소버스까지 추가되면서 친환경 교통 인프라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28년 간 쌓아올린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양산 능력을 갖췄다. HTWO 광저우는 올해 말까지 차량 1000대 이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현지에 누적 공급할 계획이다.


8.5m 수소버스는 HTWO 광저우의 90㎾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다. 발전 효율이 64%로 기존 내연기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5분 수소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주행거리는 현지 기준 최대 576㎞에 이른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중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화된 한중 간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HTWO 광저우는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손잡아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국 녹색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수소사업 핵심 거점이다. 2023년 준공 이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소기술의 중국 내 안착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