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스트 10주년 어워즈’ 칵테일 리셉션에서 한식을 선보인 서울신라호텔 셰프들. 사진 제공=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이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한식 파인 다이닝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6’에서 94.5점을 받아 전 세계 200대 레스토랑에 7년 연속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라연’은 ‘라 리스트 10주년 어워즈’ 칵테일 리셉션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한식을 선보였다. 차도영 셰프는 ‘한국의 맛과 정신’을 주제로 떡갈비, 탕평채, 산나물 김밥, 호두 곶감말이, 약과, 도라지정과 등 9종 카나페를 내놓고 한식의 균형감과 자연 재료의 맛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한식당 ‘라연’뿐 아니라 프렌치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 중식당 ‘팔선’까지 파인 다이닝 4곳이 모두 ‘라 리스트 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라연은 7년 연속 200대 레스토랑, 콘티넨탈·아리아께는 2019년부터, 팔선은 2023년부터 100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있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전 관광청 회장 필립 포르가 만든 미식 가이드로, 전 세계 200여 개국 레스토랑·호텔 평가를 바탕으로 매년 ‘글로벌 1000대 레스토랑 & 호텔’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평가 지표를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미식 가이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