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미국 최대 민간 외래 영상의학 네트워크인 사이먼메드이미징(사이먼메드)과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루닛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FMS)’를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협력에 따라 사이먼메드는 루닛의 FMS를 자사 영상 판독 워크플로우에 도입해 총 11개 주 175여개의 사이먼메드 의료기관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고를 효율화하는 자체 체계를 마련한다. FMS는 각 의료기관이 자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루닛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관 환경에 맞춰 미세조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로 학습돼 폭넓은 의료 지식을 갖췄다. 루닛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관별 환자군 특성, 판독 스타일, 임상 수요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기관 고유의 보고 체계를 반영하면서도 일관된 판독 결과를 제공하는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영상의학 판독 및 보고 방식은 국가와 의료기관마다 달라 실제 임상 환경에 맞는 AI에 대한 요구가 꾸준했다”며 “루닛 FMS를 활용하면 각 의료기관이 단기간에 자체 데이터를 반영한 모델을 직접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존 사이먼 사이먼메드 대표는 “사이먼메드는 의료영상 판독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지속 모색해왔다”며 “이번 FMS 도입으로 워크플로우 효율화는 물론 더 나은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