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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을 표방한 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 변동 장세 속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로 국내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최근 주도주 교체 흐름 속 미국 대표 지수 대비 부진 흐름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6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S&P500’ ETF 수익률(2.23%)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밑돌았고,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한 ‘KODEX 미국나스닥100’ ETF(0.16%) 대비로도 약 8%포인트 뒤쳐졌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보관금액 상위 25개 종목을 기준으로 매월 편입 비중을 조정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보유 비중을 반영하는 ‘보관금액 가중 전략’이라는 점에서 ‘집단지성 포트폴리오’로 불린다.
ETF 내 핵심 편입 종목들이 최근 한 달 동안 일제히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부진했다. 편입 비중이 20%가 넘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 -5.79% 떨어졌고, 비중 2위인 엔비디아 주가 역시 10% 넘게 하락했다. 비중 8.57%로 3위에 해당하는 팰런티어 역시 고점 부담과 공매도 증가로 20% 가까이 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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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서학개미 ETF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 역시 엔비디아와 팰런티어의 편입 비중이 높았던 탓에 최근 한 달 -8.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서학개미 ETF가 올해 서학개미의 실제 투자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기존 기술주 외에도 가상 자산 관련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했지만 ETF는 보관 금액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탓에 해당 변화가 녹아들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데이터상으로도 이러한 괴리는 명확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2위(ETF 제외) 종목인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의 ETF 내 편입 비중은 1%대에 그친다.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과 AI 인프라 관련주로 부상한 아이렌에너지의 올해 순매수 순위는 각 5위와 6위였지만 편입 비중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누적 보유 금액이 적은 종목은 보관금액 기준 상위권으로 올라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서학개미 ETF 내 비중 1위인 테슬라는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가 지난해 1위에서 8위로 밀렸고, 팰런티어 역시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보관금액 기준과 실제 매수 흐름이 크게 엇갈린 셈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와 AI 인프라 활성화 정책을 계기로 서학개미의 투자 자금이 관련주로 빠르게 몰리며 보관금액 상위 종목과 순매수 상위 종목 간 괴리가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운용 업계는 ETF 편입 기준을 조정하더라도 현행 규제 환경에서는 ‘진짜 서학개미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금융감독원은 올 7월 일부 운용사에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가상자산 투자 기업 비중을 과도하게 확대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국내 ETF 규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상품의 선택폭이 좁아지면서 투자자 자금이 해외 ETF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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