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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인수전, EQT파트너스·KKR 2파전 양상 [시그널]

EQT·KKR 사업부 추가 인수 검토
브룩필드·맥쿼리는 SK이터닉스만
이르면 이달 NBO 제출 이뤄질듯

  • 김병준 기자
  • 2025-12-03 14:42:59
  • 증권기획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5년 12월 3일 14:42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터닉스 인수전, EQT파트너스·KKR 2파전 양상 [시그널]
SK이터닉스의 솔라파크 봉화 법전1호 태양광발전소. 사진 제공=SK이터닉스

SK이터닉스(475150) 인수전이 EQT파트너스, 콜버그크비스로버츠(KKR) 간 2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SK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SK이터닉스 뿐만 아니라 SK E&S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등의 매각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QT파트너스와 KKR은 SK이터닉스 뿐만 아니라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인수의사까지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터닉스 인수전이 EQT파트너스와 KKR 간 2파전 흐름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SK이터닉스 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는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투자설명서를 주요 인수 후보에게 발송했다. 예비입찰에는 EQT파트너스와 KKR 뿐만 아니라 맥쿼리자산운용,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EQT파트너스는 SK이터닉스, SK E&S의 태양광과 풍력 사업부, SK에코플랜트의 에너지 사업 인수를 검토 중이다. KKR은 SK E&S의 에너지 사업부 인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은 SK이터닉스를 제외한 다른 자산에 대한 인수 의사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매자들은 실사를 끝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 구속력 없는 제안(NBO)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은 인공지능(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브룩필드와 KKR, 맥쿼리 등은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매각 대상은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31.03%다. 시장에서는 SK이터닉스의 경영권 보유 지분 가치로 약 2000억 원 중반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터닉스는 2008년 현 SK디앤디의 사업부로 출발했으며 2024년 3월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당초 SK이터닉스 뿐만 아니라 SK E&S의 태양광과 풍력 사업,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별도의 신설 법인을 설립해 해당 법인들을 합쳐 통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SK그룹은 통매각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소요가 크기 때문에 개별 매각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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