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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내년 예산 ‘사상 최대’ 9152억…“수출지원·경제안보 주력”

수출 중추기업 육성 사업에 402억 편성
경제안보 지원 사업도 424억 예산 할당

  • 심기문 기자
  • 2025-12-07 11:00:23
  • 시황
KOTRA 내년 예산 ‘사상 최대’ 9152억…“수출지원·경제안보 주력”
KOTRA 본사 전경. 사진 제공=KOTRA

KOTRA의 내년 전체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원을 넘어섰다. KOTRA는 수출 시장 구조 다변화 집중을 지원하고 경제안보 기능 강화를 도모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무역구조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KOTRA는 내년 예산이 9152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7일 밝혔다. KOTRA의 예산이 9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KOTRA는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중추기업을 육성하는 ‘K-수출스타 500’ 사업을 신설하고 40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공지능과 방산 등 유망산업 기업 100개 사를 매년 선정해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5년간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KOTRA는 유통기업의 해외진출지원 사업에 492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사업은 국내 유통망과 한류 소비재 동반 진출을 지원하며 한류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대·중소 소비재 유통망 자체 해외 진출과 함께 K-식품, K-뷰티 등 소비재 수출도 적극 돕는다.


아울러 KOTRA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수출 기업들의 지원폭을 넓히기 위해 코스타리카,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해외무역관을 신설하고 4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KOTRA는 현지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지원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진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KOTRA는 공급망 안정화, 첨단산업 해외인재유치, 방산·경제통상 대응 등 경제안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424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바우처를 지원해 관세피해 분석, 대체시장 발굴 등을 도와 수출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사업도 크게 확대한다. 2026년 관련 예산은 350억 원으로 전년대비 667%가 늘어났다. 특히 ‘고위험 경제안보품목 국내생산 촉진사업‘ 291억 원을 새로 편성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품목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투입한다. 경제안보 품목 모니터링 및 수입선 다변화 자금도 59억 원 확보해 경제안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KOTRA는 AI 수출비서 개발(39억 원), 국가대표 AI 전시회 개최(20억 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해 AI 3대 강국 도약 지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예산이 수출 기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내년에도 수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수출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여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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